위키백과 사용자 – 곤충 만화가 갈로아와 만나다

지난 5월 10일, 갈로아 X 위키백과 특별 강연회가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다양한 자유 지식을 가꾸어 나가고 있는 한국어 위키백과 사용자들은 예전부터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2025년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여러 전문가들을 찾아 나섰고, 곤충에 관심이 많으신 “덕후” 만화가 갈로아님과 긍정적인 연락이 닿아 위키백과 사용자와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갈로아님은 누군가요?

갈로아님은 한국의 곤충학자이자 만화가입니다. 중학생 시절 그림과 과학 둘 중에서 어떤 것을 공부할지를 고민하다 과학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신종 갈루아벌레(Galloisiana, 갈로이시아나)를 잡고 필명을 ‘갈로아’로 결정습니다. 중학교를 다니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공상과학, 곤충, 공룡을 만화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2017년 10월 《오디세이》를 완결했고 당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는 ‘2017 SF 어워드’에서 만화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석박통합과정에 진학했고 곤충진화 및 계통유전체학 연구실에서 꼽등이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오디세이”,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등이 있습니다.

행사 당일

위키백과 사용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갈로아님은 곤충 덕후 시점에서 “위키백과 체험기”를 준비해서 오셨습니다. 영어 위키백과와 한국어 위키백과의 곤충 관련 문서를 자세하게 탐험하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해 주셨고, 위키백과의 아쉬운점 (대표적으로 영어판에 비해 한국어판에 기제되어있는 정보가 부족하다 등) 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갈로아님의 활동을 바탕으로 사전에 선정한 문서들을 편집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갈로아님을 실제로 뵙고 곤충 문서에서 어디가 수정이 필요한지를 같이 검토하면서 곤충에 관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문서 내용에 어디가 부족한지 그 내막을 들으며 흥미로운 문서를 보강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많이 반성했고 갈로아님을 실제로 눈 앞에서 뵈니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오프라인 모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참가자 소감

앞으로의 계획

오프라인 모임이 위키인의 축제 중 하나인만큼, 앞으로 저희도 많은 의견을 제안하며 전문가와 공유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다른 나라의 위키미디언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을 위키 행사에 초대해 위키미디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