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와 사단법인 후견신탁연구센터는 2024년 1월, 정신 장애인과 신경 다양인의 위키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협약은 이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사회적 통합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양 단체는 협약 체결 후 파트너십을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다.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신경 다양인 당사자를 프로젝트 관리자(organizer)로 채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신경 다양인 커뮤니티에 사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행사 참여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운영비 조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위키미디어 재단이 사업의 목적성을 인정하며 2024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신경 다양인의 위키미디어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기적인 행사로 신경 다양인 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경 다양인의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에디터톤 행사를 계획하였습니다. “인피니티 에디터톤”(Infinity Edit-a-thon)이라 명명된 이 행사는 신경 다양인을 채용하여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첫 행사에 7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연습장에서 편집을 시도하는 단계에 머물렀으나, 이후 에디터톤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에 “세바다”와 “무뎅” 문서를 성공적으로 생성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신경 다양인을 위한 포토워크 개최
또한, 신경 다양인을 대상으로 한 포토워크를 11월 춘천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포토워크에 대해 참가자들은 행사 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알지 못했으나, 참여 후 위키미디어 공용으로의 사진 업로드가 어렵지 않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일교차 큰 날씨와 풍경 때문에 포토워크가 즐거웠습니다. 사진 올리는 것도 실제로 몇 번 하다 보니까 별로 어렵지는 않았고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모르는 걸 알게 되는 시간도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하고 싶네요. – 참가자 A
사실 위키 문서 작성이라는 행위에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지난 번 춘천 포토워크 활동 참여를 계기로 위키백과 문서 기여 활동에 참여 의사가 생겼습니다. – 참가자 B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에 자극을 받아 12월에 두 번째 포토워크를 기획하였고, 참가 신청이 하루만에 마감되었습니다. 포토워크와 위키미디어 공용 사용에 익숙해진 참가들은 위키미디어 공용에 없는 장소의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하여 업로드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활동 계획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금 현재에는 신경다양성 당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본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에디터톤은 매월 셋째 주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포토워크는 두 번 개최되었습니다. 2025년에도 에디터톤은 매월, 포토워크는 분기마다 열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신경 다양인의 위키미디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참신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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